나는 영양소를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는 편이 영양제를 먹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이다. 아쉽게도 시간이 지날 수록 영양소 섭취보단 영양제를 먹는 편을 선호하게 되었다. 차마 챙겨먹는게 귀찮다고 말은 못하겠다만 특정 영양소를 일일섭취량을 음식물만으로 얻기 힘들겠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달은 것 뿐이다.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아침에도 피곤, 저녁에도 피곤, 그냥 하루종일 피곤!!!그리고 빈혈. '만성피로'와 '악성 빈혈'에 좋다는 멀티비타민을 찾아봤는데 비타민 B가 필요하다더라. 엄청난 집순이라 비타민D도 필요한 것 같은데 말이지. B부터 먹어보기로 했다.
비타민 B는 총 B1(티아민), B2(리보플라빈), B3(나이아신), B5(판토텐산), B6(피리독신), B8(비오틴), B9(엽산), B12(코발라빈)로 8종이 있다. 비타민 B 결핍되었을 때 나타나는 문제를 알아봤는데 B12가 제일 중요한건지 가장 많이 나왔다. (비타민B12는 일일권장량 2.4㎍(마이크로그램)=2.4mcg.
비타민 B12 결핍 증상으로는
- Weakness, tiredness, or lightheadedness.(기력 부족, 피곤함, 멍함)
- Heart palpitations and shortness of breath.(심박수 불규칙적 증가, 호흡 부족)
- Pale skin. (창백한 얼굴)
- Constipation, diarrhea, loss of appetite, or gas.(변비, 설사, 식욕 부진 또는 복부팽만)
- Nerve problems like numbness or tingling, muscle weakness, and problems walking.(근력 저하 또는 마비, 저림과 같은 신경 문제와 보행 어려움)
- Vision loss.(시각장애)
등이 있다.
해당하는 거라곤 피곤함이랑 식욕 부진 정도밖에 없는데 우선 먹고본다. 20대 초반부터 챙기랬는데 후반이 된 지금에서야 챙긴다. 안챙기는 것보다는 나으니 어느 브랜드 영양제를 먹을지 검색을 했다. 너무 많은 광고가 나와서 선택이 쉽진 않았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영양제가 성분 과잉이라 걸러내느라 더 힘들었다. 막 일일권장량의 2000%도 있는데 나는 '적당히'를 선호하는 사람이라 과잉이라 생각되는 영양제는 다 제외했다.(비타민B와 C는 수용성이라 하루 권장량 이상을 먹어도 소변으로 배출되어서 괜찮다고는 한다. 하지만 너무 과한 복용은 신장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어쩌다가 야쿠르트에서 새로 나온 멀티비타민을 찾았다.
일일권장량에 맞춰서 만들어진 비타민을 판매하고 있었다.(미리 말하자면 자연유래 성분은 아님)
브이푸드 비타민 B 복합. 하루 권장량 100%만 담은 비타민이다.
일일 섭취량에 맞춰서 만들어져서 그런가 깔끔하게 100%.
앞서 말했듯 비타민B는 과다 복용을 하더라도 소변으로 배출된다.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은 배출되는거고 굳이 과하게 먹을 필요가 있을까...?
섭취 방법, 입안/혀 밑에서 녹여서 섭취한다.
뭐가 많이 쓰여있는데 여기서 눈여겨볼 부분은 합성첨가물 부분이다.
나는 너무 지쳐서 급하게 사게됐는데 자연유래 비타민이면서 화학원료가 불포함된 것을 사라고 하더라.
참고로 이건 자연유래도 아니고 화학원료 불포함도 아님. 이산화규소나 뭐가 있다.
두 달치가 2만원이 안 됐던 것 같다. 10% 할인중이라 만구천얼마...?
다음에는 조금 더 잘 알아보고 살 예정이다. 아쉽긴하지만 이왕 산거 잘 먹어봐야지.
지금 일주일 째 먹고 있다. 전엔 아침에 '아 겁나 피곤하네-'를 읊조리면서 일어났다면 이젠 소리지르면서 일어난다. '아!!!!!!!!!!!!!!!!!!!!!!!!겁나!!!!!!피곤하네!!!!!!!!!'정도? 약간 농담식이긴 한데 어느정도 사실임. 무엇보다 요즘 너무 피곤해서 우울한 감정이 시도때도 없이 찾아와서 친구들한테 말도 못했는데 이거 며칠 먹었더니 나아진 기분. 기분 탓이야, 효능이야? 모르겠네. 플라시보 효과 같은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나만 좋으면 된거지.
출처: https://www.webmd.com/diet/vitamin-b12-deficiency-symptoms-cause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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